충북, 3년 연속 60%대 낮은 목표 달성률 보여
박정현 의원 "종합적인 보완 방안 마련해야"
충북의 성인지 사업 추진 실적이 전국 시도 중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이 17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제출받은 성인지 사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도는 149개 목표 성인지 사업 중 139개를 달성했다.
61.74%를 이행한 충북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 전국 시도 평균 목표 달성률은 73.8%다.
목표 달성률이 가장 높은 전남 89.39%과의 편차는 27.65%p(포인트)에 달했다.
충북은 강원, 서울, 대구와 함께 3년 연속 60%대 낮은 목표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성인지 예산제도의 취지는 지방자치단체 예산이 여성, 남성에게 미치는 효과를 예산 편성 과정부터 고려해 평등하게 집행하자는 것이다.
정부는 2010년부터 성인지 예산을 편성·집행하고 있고, 지자체는 2013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제도를 시행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인 점검과 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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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