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수비대 변신해 '괘서의 비밀' 푼다…'한양도성 달빛야행'

'한양도성 달빛야행' 18~19일 한양도성 낙산구간서 개최
도성수비대로 현장 참여형 미션투어…초3 이상 참여 가능

서울시는 오는 18~19일 한양도성 낙산구간에서 열리는 '2024 한양도성 달빛야행' 행사에 참가할 시민 900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한양도성 달빛야행은 시민들이 직접 '도성수비대'로 변신해 '괘서의 비밀'을 푸는 참여형 미션투어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조선의 '삼군영(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의 정예요원이 되기 위해 단계별 훈련을 통과해야 하는 임무를 받게 된다.

각 군영의 초소에서 '입소통지서' 확인을 받은 참가자들은 임무가 담긴 지도와 신분증, 급여가 담긴 주머니를 받고, 총 4곳의 지점에서 검술과 활쏘기, 총술(대나무물총) 훈련을 비롯해 한양도성에 대한 'OX퀴즈' 등을 수행한다. 훈련 통과 시 급료와 배지를 받는다. 급료는 '난전(시장)'에서 무기와 먹을거리로 교환할 수 있다.

훈련을 마친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낙상공원 놀이마당 일대에서 괘서를 붙여 도성안을 혼란에 빠트린 세력을 추포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임무를 내린 핵심 인물의 등장과 함께 마지막 공연을 즐기게 된다.

행사는 한양도성 낙산구간 일대에서 총 4회차로 나눠 진행되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신청 접수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1인당 4명까지 예약 가능하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양도성 달빛야행 운영 사무국(070-5165-752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시민들이 게임처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한양도성 달빛야행을 준비했다"며 "한양도성에서 역사의 흔적도 느끼고, 즐거운 추억도 만드시는 잊지 못할 가을 밤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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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