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법 기소된 국힘 의원 4명 중 3명이 경북" 엄벌 촉구

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만료된 가운데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명 중 3명이 경북지역으로 확인되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민주당 경북도당)이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구자근(경북 구미갑) 의원은 지난해 1월 구미지역 마라톤 동호회 행사장에서 고사상에 올린 돼지머리에 5만원을 꽂아 기부행위 금지를 위반했다.

구미을 강명구(경북 구미을)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6400명의 책임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육성 녹음파일을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산시 조지연(경북 경산시) 의원은 공식선거운동기간에 3차례에 걸쳐 경산시의원 A씨와 함께 경산시청 등을 찾아 호별방문 위반혐의를 받고 있다.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의원의 경우 선거캠프 관계자 3명이 유사 사무소 설치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김 의원도 관련성 여부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검찰의 기소 혐의 외에도 조지연 의원과 강명구 의원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지적하고 있다.

조 의원은 호별방문 금지 외 허위사실 공표와 선거공보물 허위경력 기재 등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불송치 하고 강 의원 역시 경선 과정에서 ‘대통령 시계’ 다량을 유권자들에게 돌린 의혹을 받았으나 선관위는 시계를 직접 돌린 A씨에 대해서만 고발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기소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로 위법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의법조치로 일벌백계함으로써 민주주의 법질서를 바로 세울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물의를 빚은 국회의원들에 대해 당 차원의 징계는 물론 도민 앞에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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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