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아 2명·남아 1명 29일간 신생아 집중치료실서 치료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세쌍둥이가 출산후 산모와 아기들 모두 건강하게 회복해 퇴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남시에 사는 조예나(29)씨는 지난달 10일, 임신 34주 만에 첫째 여아(1.9kg), 둘째 여아(2.1kg), 셋째 남아(2.1kg)를 출산했다.
조씨 부부는 아기를 갖기 위해 2023년 3월,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를 찾아 신소연 교수의 진료 후 인공수정 2차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 10주 차에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로 옮겨 이지연 교수의 진료를 받으면서 건강하게 지내왔고 34주 차 제왕절개를 통해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이지연 교수팀은 세쌍둥이 출산을 위해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춘 뒤 제왕절개 수술을 시작했다.
1:1 신생아 케어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교수진 3명이 수술실에서 대기하며 아기의 출생을 기다렸다. 출생 직후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로 옮겨진 신생아 3명은 소아청소년과 이초애 교수와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팀의 진료로 폐 성숙 치료, 광선 치료 등을 받으며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아기들이 조산아인 동시에 저체중아인 경우가 있어 출생 직후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교수는 “이번 세쌍둥이 분만에서 의료진들이 합이 잘 맞았고 세 아기 모두 우렁차게 울면서 건강하게 태어나서 기쁘다"며 "임신 후반기에는 앉고 서는 기본적인 동작조차도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생활하기 어렵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놀랍기도 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산모 조예나씨(29)는 “인공수정 결과 피검사 수치를 보고 쌍둥이일 수도 있겠다는 예상은 했지만 세쌍둥이라는 소식에 정말 기뻤다"며 "고위험 임신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분당차여성병원에서 출산하기로 결정했고 교수님과 간호사분들의 세심한 케어로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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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