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1만명 러 파병준비..일부는 점령지서 활동중"

"최초의 2번째 국가 전쟁 참여"…동맹국들에 북한에 새로운 제재 촉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 최대 1만명의 북한군 병력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이미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활동하고 았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GB 뉴스가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이어 동맹국들에게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요구했다.


▲ [런던=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지난 10일 런던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운데) 및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만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포함하는 5개 항으로 이뤄진 자신의 '승리 계획'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이날 브뤼셀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끝난 후 나토 국방장관들과 만나기 전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의회에서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만 아니라 병력까지도 공급하고 있음을 우크라이나 정보기괸이 확인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2번째 국가가 최초로 참여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북한군이 전쟁에 참여하려 한다는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대량의 탄약과 미사일을 공급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북한군 수천명이 러시아 동부의 군사기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정보 분석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 노력에 더 많은 러시아 시민들을 동원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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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