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부터 갓품종까지 15초면 판별"…농진청, 유전자변형 판별 기술 개선

유전자변형농산물 판별 정확도 95% 종판별 99.7% 수준

농촌진흥청은 '가시근적외광 분광법을 이용한 유전자변형농산물 판별 기술'을 개선해 유전자변형 유채부터 십자화과 근연종의 품종까지 판별할 수 있도록 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시근적외광 분광법을 이용한 유전자변형농산물 판별 기술은 지난 2021년 농진청이 개발했다. 분광분석기로 사진 촬영하듯 표본을 찍어 정보를 확보한 후 이를 기계학습 기법으로 학습시킨 인공지능을 이용해 판별하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유전자변형 유채'와 '일반 유채', '배추'와 '배추-유전자변형 유채 교잡종'을 구분할 수 있다.

연구진은 유전자변형 유채와 일반 유채, 갓, 갓-유전자변형 유채 교잡종, 비름속 종, 갓과 유채 품종별·생육단계별 분광 정보 30만개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선했다.

이번 기술 개선으로 ▲유전자변형 유채와 일반 유채, 갓, 유전자변형 유채의 교잡종 동시 판별 ▲비름속 종 판별 ▲갓 4품종, 유채 8품종 판별 등이 가능해졌다.

기술을 적용한 결과에 따르면 유전자변형농산물 판별 정확도는 95%, 종 판별 정확도는 99.7%, 품종 판별 정확도는 98% 이상으로 나타났다. 판별까지는 10~15초 정도 걸렸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킹사우드대학교 저널 : 과학(IF 3)' 등에 논문으로 게재하고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기술을 검역소 등 기관이나 유전자변형농산물의 환경 유출을 조사하는 관계부처에서 사용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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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