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30대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강원 화천 북한강 일대에 유기한 30대 육군 장교의 신상이 13일 공개됐다.



강원경찰청은 이날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38세 육군 소령 양광준의 사진(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신상공개는 강원경찰청 역사상 처음이다. 현직 군 장교의 신상공개도 첫 사례다. 신상공고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다.

강원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양광준의 이름과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양광준이 즉시 공개를 취소해 달라는 내용의 신상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지난 8일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양광준을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양광준은 지난달 25일 말다툼 하다 격분해 연인관계이던 여성 군무원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같은달 26일 오후 9시40분께 자신이 전에 근무했던 화천 북한강 일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양광준은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경기도 과천시의 한 군부대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에 함게 타고 있던 30대 여성 군무원 A씨와 말타툼을 하다 격분해 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광준은 A씨의 시신을 훼손해 강원 화천 북한강 일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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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