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우리은행 전 부행장 구속기소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으로 우리은행 전 부행장 성모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성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우리은행 전 부행장인 성모씨는 재직 중 4회에 걸쳐 합계 약 154억원의 불법 대출을 승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20개 업체, 42건에 걸쳐 616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실행됐고, 이중 절반이 넘는 28건, 350억원 규모가 특혜성 부당대출이라고 판단해 수사 중이다.

이 중 성 전 부행장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불법 대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우리은행장 사무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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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금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