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전북개발공사, 영업이익률 –8.99%, 판관비 34.79%"

경제산업건설위원회, 전북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 실시
15개 도시개발공사 중 전북개공만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개발공사가 부진한 영업이익과 수익사업 부족으로 질타를 받았다.

전북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대중)는 18일 제415회 정례회 기간 전북개발공사에 대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미진한 업무에 대해 시정 및 개선을 요구했다.



김이재 의원(전주4)은 모항해나루가족호텔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한 달에 100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 12년째 외지업체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점 등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위탁운영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이 지역업체에게는 진입장벽이 높다"며 "위탁운영 업체 선정 과정을 전면적으로 검토해 보라"고 주문했다.

이병도 의원(전주1)은 15개 도시개발공사 중 전북개발공사만 영업이익률이 –8.99%로 유일하게 마이너스로 가장 낮고, 판매관리비는 34.79%로 가장 높은 점을 지적하며, 지속적인 수익사업 발굴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공 구매 실적 관련 기술개발 제품, 여성 기업 제품, 창업 기업 제품, 장애인 기업, 중증 장애인 생산품, 사회적기업 등 제품별 법정 구매 비율이 미달한 점에 대해 내년부터는 전북개발공사가 앞장서서 법정 구매 비율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인권 의원(김제1)은 새만금관광단지 관련 2008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매립 비용 등으로 600억원을 투자했지만, 현재까지 매각 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나 의원은 "장기 미매각 토지에 대한 전북개발공사의 관심과 준비가 부족했다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김동구 의원(군산2)은 전북개발공사가 각종 공모사업 및 국가사업은 신청한 적이 없는데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출장이 지난해에는 총 66회, 올해의 경우 82회 등 출장이 과다한 점을 지적하며, 개발공사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전북개발공사 일에 몰두하고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난이 의원(전주9)은 개발공사 내부 직원들의 애로사항들을 알고 있는지 질의하며, 개발공사 업무 관련 협의가 의회와 전혀 없었던 점, 개발공사 사장의 사적인 부분에 개발공사 직원들이 걱정하고 고민하는 점 등은 잘못됐다고 질타했다.

김대중 위원장(익산1)은 개발공사의 행정사무감사 자료 중 이사회 회의록을 대외비로 판단해 제출하지 않은 점은 어떤 규정을 근거로 판단해서 제출하지 않은 것인지 질의하며, "근거가 규정에 정확히 명시돼 있어야 하는데 개발공사가 임의로 판단해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점은 매우 잘못된 점"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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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