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의사탑승 소방헬기 시범사업 운영실적 발표
운항, 전년 대비 11건 증가한 31건…생존율도 상승
지난해 의사 탑승 소방헬기가 32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기가 이송한 환자 84%(27명)는 생존했다.
소방청은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사업의 2024년 운영 실적을 7일 발표했다.
의사탑승 소방헬기는 환자를 이송하는 단계에서부터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해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 응급 처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한 헬기다.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동안에도 환자에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의료기관에서도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방청은 2023년 경기 북부지역에서 의사탑승 소방헬기 시범운영을 시작해 지난해 8월부터 경남 지역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의사탑승 소방헬기 운항 건수는 총 31건으로, 전년도(2023년) 20건 대비 11건 증가했다. 환자 총 32명을 이송했으며 그 중 27명이 생존해 84.3%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75%) 대비 약 9.3%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지난해 출동, 이송, 생존율이 모두 전년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경남지역의 경우에도 출동 건수는 2건에 그치지만 이송 인원 2명이 모두 생존한 결과로 이어졌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장은 "앞으로도 119구급 이송 체계와 지역 거점 병원 의료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 취약 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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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