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열려 있다"…코로나19에도 타임스퀘어 새해 행사

시장 "뉴욕시가 싸워 나가고 있다는 점 세상에 보여줄 것"
참석 인원 축소하고 백신 접종·마스크·거리두기 필수

코로나19 확산에도 미국 뉴욕시가 타임스퀘어에서 여는 새해 맞이 행사를 강행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세계에 뉴욕시가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30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타임스퀘어 신년 행사 개최 결정에 관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뉴욕시가 싸워 나가고 있음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며 "여기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폐쇄는 답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하고 그 길은 백신 접종이다. 우리는 미국에서 백신 의무가 가장 강력하며 뉴욕시 성인 91%가 1회 이상 접종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새해 행사는) 야외에서 열릴 것이고 백신 접종을 한 사람만 참석 가능하며 마스크는 필수다. 사회적 거리두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참석 인원은 1만5000명으로 축소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애틀랜타 등 일부 도시가 새해 전야 행사를 취소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퇴임을 눈앞에 뒀다. 에릭 애덤스 차기 뉴욕시장은 더블라지오 시장과 같은 민주당 소속이다. 그는 새해 첫날 타임스퀘어에서 취임 선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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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