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입원률은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로셸 월렌스키 CDC(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이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일주일 평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일 기준 24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60% 증가했지만, 입원률은 같은 기간 14%만 증가했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오미크론은 이미 미국에서 지배종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렌스키 국장은 오미크론에 감염은 델타에 비해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백신을 접종했을 때 그런 경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각국 보건당국은 방역 지침을 강화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내년 말까지는 코로나19 급성기가 종식되겠지만, 그렇다고 바이러스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갈 길은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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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