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국, '방역 엄격성 지수' 최하위…통제 강하지 않다"

"집값 잡히기 시작했다…확신에 가까운 생각"
"김진국 前 민정수석 후임, 인사 절차 진행 중"
"여야정협의체 안타까워…의제선정 어려웠다"

청와대는 4일 '엄격성 지수'를 들어 한국의 방역 통제 상황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엄격성 지수'를 언급하고 "이것은 우리가 방역을 얼만큼 강하게 하고 있느냐를 따지는 지수인데,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가 지수가 44(로) 최하위다"라며 "(방역 수준이) 가장 강하지 않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수석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불편을 느끼는 측에서는 너무 강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으시지만, 전체적으로 우리는 무역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이것을 통제하면 어떻게 경제가 이뤄지겠나"라며 "그래서 저희는 엄격성 지수를 낮게 유지하고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께 고통을 드리는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며 "희생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손실보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더 두텁게 해야 한다는 소망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청와대는 집값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확신하고 있는 건가'라고 묻자 박 수석은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김진국 전 민정수석의 후임 인선 작업과 관련해서 "인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현 정부를 향해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를 해서 나라 경제를 망쳐놓고 외교, 안보 전부를 망쳐놨다'고 비난한 데 대해선 "적어도 청와대 참모들을 비판하시는 것은 수용하겠지만, 국민이 함께 이룬 엄청난 국가적 성과를 폄훼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2018년 11월 첫 회의 후 사실상 가동이 중지된 데 대해선 "정말 안타까운 내용"이라며 "의제선정 과정이 좀 더 어려웠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