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뉴욕증시 거래 첫날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6.76포인트(0.68%) 오른 3만6585.06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0.38포인트(0.64%) 뛴 4796.56로 장을 닫았다.

두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7.83포인트(1.20%) 상승한 1만5832.8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에서는 새해 들어 기상악화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20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음에도 3일 시장은 낙관론이 지배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2개 기업이 일련의 이정표를 달성하며 주요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2개의 기업은 애플과 테슬라다.

이날 애플은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약 3580조5000억원)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달성했다. 세계 최초다. 애플의 주가는 4.44포인트(2.50%) 오른 182.0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은 시총 3조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143.00포인트(13.53%) 급등한 1199.78에 장을 닫았다. 지난 2일 발표한 작년 4분기 등 실적 덕분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납품한 전기차가30만8600대, 작년 1년 총 93만6172대라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규모였다.

연초 미국 항공편 결항에도 항공 관련 주는 상승했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 항공은 약 4% 상승했다. 크루즈 관련주도 뛰었다. 노르웨이 크루즈는 6%, 카니발은 5% 뛰면서 S&P500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백신 제조 제약사의 주가는 하락했다. 오미크론 확산이 입원 증가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욕구가 가라앉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새로운 자금을 투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새해 연초에는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S&P 500 지수는 지난 13년 중 11번 상승했다. 평균 주가 상승률은 1.6%였다.

한편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전장 대비 0.05포인트(0.17%) 오른 28.95달러에 장을 마쳤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1.87% 내린 4만6123.2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