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미크론·휴가철 겹쳐 코로나 폭증…12세 이상 71.1% 백신 접종 완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2~15세 상대 코로나19 부스터 샷 승인을 논의할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CDC 홈페이지에 따르면, 예방접종자문위(ACIP)가 오는 5일 오후 1시부터 4시간에 걸쳐 화상 회의를 진행한다. 현지 언론은 이번 회의에서 12~15세 상대 코로나19 부스터 샷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FDA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기존 18세 이상에서 16세 이상으로 확대한 부스터 샷 접종 대상을 한차례 더 확대한 것이다.
FDA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스라엘에서의 12~15세 부스터 샷 접종 사례 6300여 건의 안전성 자료를 살폈다고 밝히고, 검토 결과 이들 나이대 접종자에 특별한 안전상 우려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12세 국민 중 71.1%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아울러 18세 이상 국민 중 36.3%가 부스터 샷을 접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돌파 감염이 잦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대응으로 부스터 샷 접종을 장려 중이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과 연말 휴가철이 겹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폭증 중이다. 특히 연말 인기 휴가지인 뉴욕과 플로리다 등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지난 1일 미국 신규 확진자를 32만여 명으로 집계했다.
한편 이날 FDA는 12~15세 상대 부스터 샷 접종 확대와 함께 부스터 샷 접종 간격도 기존 2차 접종 6개월 경과에서 5개월 경과로 한 달가량 줄였다. 아울러 5~11세 아동 중 면역이 약한 일부 아동에도 3차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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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