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올 친환경 부표 110만개 보급…사업비 110억원 확보

해남군, 올 친환경 부표 110만개 보급…사업비 110억원 확보

전남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 110억원 사업비를 확보해 친환경 부표 110만 여개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2억원 사업비의 3배 이상 증가한 규모이다. 오는 2024년까지 친환경 부표 보급률 10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어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티로폼 부표는 사용 중에 쉽게 파손돼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하면서 어장환경을 훼손하고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15년부터 친환경 부표 보급 지원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83만 여개의 친환경 부표를 보급해 왔다.

이를 위해 국도비를 포함 사업비의 80%까지 지원, 어업인 부담을 20%까지 낮췄다. 친환경 부표 지원율을 80%까지 높인 지자체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친환경 부표 확대는 해남군이 올해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ESG 윤리경영 목표와 맞물려 있다.

땅끝 청정바다의 친환경 수산 양식 확산과 해양환경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업발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스티로폼 부표는 80% 이상 회수했고,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행을 통해 올해 약 30만개 이상의 폐스티로폼을 처리했다.

폐스티로폼 감용기는 1일 평균 약 1200개 폐스티로폼을 처리해 250㎏ 압축성형물을 생산할 수 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152t이 넘는 폐스티로폼을 처리해 약 17억원의 위탁처리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전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청정 해남에서 가장 먼저 친환경 부표 보급률 100%를 달성하도록 힘쓰겠다"면서 "땅끝 청정바다의 친환경 수산양식 확산과 해양환경 보전을 통해 ESG 지속 가능한 어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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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