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장관 "집값 하방압력 강해…하락폭 전망 언급 부적절"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서 홍기원 의원 질의에 답변
"추세적인 하락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서울 입주 물량 조금 줄어들지만 적은 물량 아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그동안 공급을 늘리기 위한 정부 노력과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강화가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택시장이 안정으로 가는 징후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주택시장이 안정 국면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노 장관은 매매와 전세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대해서는 "주택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의 희망가격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매물은 늘면서 거래는 줄어드는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게 공급일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금리나 대출의 가용성 문제이고, 장기적으로 보면 인구구조 일 텐데 모든 변수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요인"이라며 "그래서 추세적인 하락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또 "올해 집값이 떨어진다고 얘기한 것이냐"라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는 "하방압력이 강하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 퍼센트 하락할 것 같으냐"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시장 수치를 직접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노 장관은 이어 "서울, 경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든다"는 송 의원 지적에는 "서울 아파트는 2021년에 비해 조금 줄어드는데 이 부분이 예년으로 봐서는 적은 물량이 아니다. 서울 아파트와 일반주택을 합친 전체 규모로 보면 작년보다 늘어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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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