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 사고' KTX 경부선 복구 완료…오전 7시55분부터 정상운행

상행선은 첫차부터 정상운행…하행선도 복구 완료
코레일 "사고원인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할 것"

지난 5일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KTX 경부선 복구 작업이 완료되면서 이날 오전 7시55분부터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모두 정상화 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6일 "전날 발생한 경부고속선 KTX 궤도이탈 사고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이날 오전 7시55분부터 KTX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상행선(서울 방향)의 경우 이날 오전 5시47분 복구를 마치고 첫차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했으며, 하행선(부산 방향)은 복구가 늦어지면서 대전~동대구 구간을 일반선로로 우회, 이날 오전 일부 열차 지연이 발생했다.

코레일은 기중기, 모터카 등 장비를 총동원해 작업을 벌인 끝에 복구를 마치고 이날 오전 7시55분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발생 즉시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가동하며 226명의 복구인원을 투입했다"며 "복구작업을 마치고 열차운행 재개를 위해 시운전 열차를 투입해 운행 재개 전 안전 점검까지 최종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고원인은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KTX와 일반열차 등 120여개 열차가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3시간 가량 지연 운행되고, 13개 열차는 운행이 취소되면서 철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전날 탈선 사고 여파로 운행이 취소된 열차 탑승객에 대해서는 요금을 100% 환불해주기로 했다. 또 운행이 지연된 열차의 탑승객에게 대해서는 보상 기준에 맞춰 요금의 50%(1시간 이상 지연 기준)를 보상한다.

앞서 전날 낮 12시 46분쯤 KTX-산천 열차가 영동군 영동읍 회동리 영동터널을 지나던 중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터널 내에서 떨어진 미상의 물체와 부딪힌 이후 정지 과정에서 열차 탈선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항공철도 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사고로 열차 유리창이 깨지고 파편이 튀어 승객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7명 중 6명은 상태가 경미해 현장에서 바로 귀가했으며, 나머지 1명도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큰 부상이 발견되지 않아 곧바로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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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