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개 어가서 김 생산
작년 대비 위판량 늘어
‘바다의 슈퍼 푸드’로 불리는 물김이 전남 완도에서 본격 출하되고 있다.
7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완도지역 375개 어가에서 생산된 물김 위판량은 1만2187t으로 지난해 대비 1237t 늘었다.
완도지역 378개 어가에서 김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총 생산량은 6만69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11월 높은 수온으로 김 생산이 부진했으나 11월 중순 이후 적정 수온이 유지되면서 물김 생산량이 늘었다.
위판 가격은 마대 당(120㎏) 최고가 11만7000원, 최저가 9만4000원으로 평균 단가는 10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완도 김은 얇고 부드러운 재래김, 특유의 파래향이 살아있는 파래김,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돌김, 두툼하고 거칠지만 구수한 곱창김, 지주식 돌김 등이 생산되고 있다.
갯벌 위에 지주목을 설치해 김을 재배하는 ‘완도 지주식 김 양식’은 200여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으며 지난 2017년 해양수산부 지정 국가 중요 어업 유산 제5호로 지정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완도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완도는 다시마, 김, 미역 등을 친환경적으로 양식하고,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해조류를 양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1월 ‘이달의 수산물’로 김을 선정했다.
김은 단백질 함유량이 많고 비타민과 당질, 섬유질, 칼슘, 철분, 인 등 영양 성분을 두루 함유하고 있다.특히 비타민 B1이 채소보다 많고 비타민B2는 우유보다 많으며 비타민C는 감귤의 3배나 된다.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타우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좋고 당근보다 많은 베타카로틴 성분으로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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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