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본격 선거대비 돌입…'선거사범 수사상황실' 운영

제20대 대선과 제8회 지방선거 대비
전국 277개 경찰관서에 상황실 운영
1월10일기준, 517명 수사…43명 송치

경찰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하며 올해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및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본격 대비 태세에 돌입한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대선 60일을 앞둔 이번 달 8일부터 지방선거 날인 오는 6월1일까지 전국 277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은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대응 체제를 갖춰 범죄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선거 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 '5개 선거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선거관리위원회·검찰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등 공명한 선거를 위해 경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일 기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총 335건, 517명을 수사해 그중 43명을 송치했다. 이번 수사 대상에는 허위사실 유포 287명, 금품수수 115명, 사전선거운동 52명 등이 포함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엄정·중립 자세로 양대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중요하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112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 검찰도 최근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양대 선거 관련 '금품수수, 허위사실유포 및 여론조작, 공무원 단체 등의 불법적 개입' 범죄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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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