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단일화 하고 싶을 것…원래 지지율로 돌아간다"

"우리도 단일화 진지한 고민 안해"
"멸공, 지속 가져가기엔 효율 떨어져"
유시민 '극우' 비판엔 "꼰대의 전형"
"일베놀이? 일베 되게 많이 하나 보다"
"이번주, 전통 지지 접근법 내놓을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의지와 관련해 "단일화라는 것을 본인은 하고 싶을 거다. 완주했을 때 본인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서"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지금 안 후보가 단일화 없다는 것도 이해는 한다. 애초 저희도 단일화에 대해 진지한 고민 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선 "안 후보가 잠깐 지지율이 반짝하는 경우 있다. 왜냐하면 선거 들어가면 양비론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안 후보가 10% 넘는 지지율을 일부 조사에서 얻었다 하더라도 다시 원래 지지율로 돌아갈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본인의 SNS에 '이틀 걸렸군'이란 글을 남긴 데 대해선 "지난 주말 후보의 메시지 전략이나 정책 전략에 변화가 있으면서 국민들이, 특히 젊은 세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실제로 8일부터 시작한 여론조사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다. 6일부터 기조 전환을 시작한 이후 이틀 만에 여론조사에서 2030 표심 회복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멸공' 챌린지가 유행한 것과 관련해선 "후보가 젊은 보좌역들과 함께 하면서 멸치, 콩, 이렇게 표현한 거지 특정 의도 가진 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며 "멸공 메시지는 한 번 분위기 환기하는 목적은 있지만, 지속적으로 가져가기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 대표와 윤석열 후보를 저격한 데 대해선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극우라고 하는 것 자체가 꼰대의 전형"이라며 "10년 전에 갓 비대위원으로 들어온 이준석한테 다짜고짜 '20대 MB'라고 한 적도 있다. 애초에 근거가 없으면 본인 스스로 막말하는 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이사장이 그를 향해 '일베놀이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저는 모르는데 유시민 작가는 뭔가 보고 일베라고 할 정도면 일베 되게 많이 하시나 보다"고 비꼬았다.

그는 "2030 지지율이 회복되고 이번 주 말부터 전통적 지지층에 대한 접근법을 내놓을 것"이라며 "과거에 확보했던 지지율만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민주당이 두 후보 간 토론 실무협의에 국민의힘이 불참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그런 것들을 외부에 대놓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실무협상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더러 저흰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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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