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미국, 2월 중순 오미크론 정점 대체로 지날 것"

파우치 "미국, 2월 중순 오미크론 정점 대체로 지날 것"

미국 대통령 수석 의학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의 대부분 지역이 다음 달 중순이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을 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abc방송은 파우치 소장이 19일(현지시간) 비영리 군 관련 단체 블루스타패밀리즈와의 인터뷰에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2월 중순이 되면 미국 대부분의 주는 정점을 지나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입원 환자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뉴욕시와 뉴욕주, 뉴저지주 지역은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들 지역에서) 확진자가 극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리노이주 시카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등 다른 대도시는 오미크론 변이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확진자 숫자가 완만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5만6752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2주 전보다 1.38배로 늘었는데 최근 한동안 증가율이 3배를 넘겼던 것과 견주면 증가세는 둔화했다.

평균 일일 확진자수는 16일 80만1903명, 17일 79만553명을 기록하면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입원 환자와 사망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기준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47% 늘어난 15만689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주 전보다 43% 증가한 1889명을 기록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다음달 5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화이자의 임상 시험에서 2~4세 영유아의 두 번의 백신 접종이 적절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 않았다며 어린 아이들은 세 번 접종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화이자는 3회 백신에 대한 연구가 성공하면 올해 상반기에 FDA에 데이터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화이자는 6개월에서 4세 사이의 영유아에게 3㎍(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투여했을 때 안전성 문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인은 30㎍씩 투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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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