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남 여수 흥국사 소장 문화재를 심층조사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여수 흥국사 소장 불교문화재를 조사한 보고서 '여수 흥국사'를 편찬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는 1장에서 조사사업의 개요를 소개하고, 보고서 수록 문화재를 중심으로 흥국사의 연혁과 중건을 다루고 있다.
2장에서는 조사대상 문화재 중에서 역사적, 미술사적 가치를 지닌 81건 568점을 선별해 수록했다.
특히 비문, 상량문, 발원문의 번역글이 추가됐으며 흥국사의 주요 건축과 불교회화, 불교조각, 공예, 석조미술, 서지와 전적, 목판류 등 총 150건 812점의 문화재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여수 영취산 아래 위치한 흥국사는 고려 후기 승려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1158~1210)이 지은 후 중건을 거쳐 조선 후기에 흥성했다.
국가지정문화재 10건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971년 국립중앙박물관이 불교회화를 중심으로 처음 조사를 실시했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학술총서 제74책 '여수 흥국사' 보고서는 전국 주요 국공립 도서관과 유관기관에 배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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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