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북핵수석, 北 미사일 논의…"러시아 건설적 역할 당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속한 대화 재개 중요성 강조

 한국과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가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



26일 외교부는 이날 오후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차관 겸 6자회담 수석대표와 유선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양측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또 추가 상황 악화 방지 등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한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노 본부장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근본적 해결을 위한 조속한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러시아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전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 당국은 북한이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쏜 정황을 포착했다.

이번 발사는 4~17일 이뤄진 4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올해 5번째 무력시위이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지 닷새만이기도 하다.

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달리 순항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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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부장 / 염선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