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록대수 2491만대…친환경차 115만대 41% 껑충

국토부, 작년 말 대비 車 등록 대수 발표
수입차 294만대…점유율 11.8% 돌파
전기차 신규 등록은 10만대 넘어서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는 2491만대, 그 중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115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 대수가 2491만1101대(이륜차 제외)로, 전년 말 대비 약 2.2%(55만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구 2.07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이는 미국(1.1명), 독일(1.6명), 일본(1.6명), 스웨덴(1.8명)보다는 약간 적은 수준이다.



자동차 원산지별로 보면 국산차의 누적점유율은 88.2%(2196만5000대)이며, 수입차는 11.8%(294만6000대)로 집계 됐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7년 8.4%, 2019년 10.2%, 2020년 11.0%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는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전년대비 41.3%(33만9000대) 증가해 누적등록 115만9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의 4.7%를 차지했다. 전체 자동차 중 친환경차의 비중은 2014년 0.7%에서 2019년 2.5%, 2020년 3.4%, 작년 4.7%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수소차는 전년대비 77.9%(8498대) 증가해 총 1만9404대 등록(누적)됐으며, 하이브리드차는 전년대비 34.7%(23만4000대) 증가해 총 90만8000대 등록됐다.

전기차는 전년대비 71.5%(9만6481대) 증가해 총 23만1443대가 누적 등록됐다. 2018년 말 대비 4.2배 증가한 것이다.


제작사별로는 현대(44%), 기아(23.7%), 테슬라(14.2%)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보였으며, 최근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 비중이 증가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 비중은 2019년 3.7%, 2020년 11.2%, 2021년 14.2%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3만2789대, 14.2%), 포터Ⅱ(2만4599대, 10.6%), 아이오닉5(2만2583대, 9.8%), 테슬라 모델3(2만1456대, 9.3%), 니로EV(1만9356대, 8.4%)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174만3000대로 전년(191만6000대) 대비 9.0%(17만3000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기차 신규 등록은 10만대로 2020년(4만6000대) 대비 115%(5만4000대) 증가했다. 이로서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에 이어 연간 전기차 10만대 이상 신규 등록된 국가가 됐다.

국토부 김은정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작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하는 가운데에도 친환경차 시장의 신모델 증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