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기금리, 6년 만에 0.2%대 기록...5년채도 '마이너스 이탈'

일본 장기금리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금리가 4일 6년 만에 0.2%대를 기록했다.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전일 대비 0.0025% 오른 0.2%를 찍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도입한 2016년 1월29일 이래 10년 물 국채 금리가 가장 높았다.

신규 발행 5년물 국채도 전일보다 0.010% 상승한 제로 금리로 2016년 1월 이래 6년 만에 마이너스권을 벗어났다.

20년채와 30년채 등 초장기 채권에도 매도가 파급했다.

전날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유럽중앙은행(ECB)도 금융완화 축소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관측 속에서 세계적으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다.

인플레 우려가 고조하는 구미에서는 금리상승 기조가 강해지고 있다.

시장에선 1월28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은행에 금융완화 수정을 제안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행은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를 제로로 유도하는 현행 금융정책에서 장기금리 변동폭을 '플러스 마이너스 0.25%'로 하고 있는데 상한에 접근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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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