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양대동 쓰레기 매립장 화재 11시간째 진화 중

소방 관계자 "진화 작업 완료까지 며칠 걸릴 듯"
매립장에 있던 쓰레기 4000t 중 3000t 불에 타

충남 서산시 환경종합타운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기까지 시간이 더욱 걸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서산시 양대동 쓰레기 매립장인 환경종합타운에서 불이 나 약 11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30여명과 장비 40여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다.

앞서 오전에는 소방헬기 2대도 투입됐지만 오후에는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유독가스와 연기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철골구조로 이뤄진 환경종합타운은 연면적 1만 8209㎡, 높이 18m로 현재 쓰레기 약 4000t이 매립된 상태다.

하지만 불로 환경종합타운에 있던 쓰레기 약 4000t 중 3000t가량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불을 진화하는데 수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일몰 전에 소방장비와 인력 일부를 남기고 타지역 소방서에서 지원 온 인력 및 장비는 철수할 예정이다”라며 “잘못하면 유독가스가 차는 등 현장 안전사고 및 인명피해 우려가 있어 중장비 등을 동원해 진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대응 1단계는 관할 지역의 소방서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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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