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금 개혁 않으면 일반 국민이 고단한 노후 맞아"
"대선 주자들, 기득권 조직표 때문에 망설이지 말아야"
지난 TV토론에서 '연금개혁 합의'를 이끌어낸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연금개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약속이 필요하다며 다음 TV토론에서 '연금개혁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6일 페이스북에 "윤희숙 전 의원께서 각 후보들이 생각하는 연금개혁 방향이 동상이몽이고 실제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하지 않으면 말짱 꽝이라고 지적했다"며 "크게 공감한다"고 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5일) 페이스북에 "후보들이 생각하는 연금개혁은 동상이몽"이라며 "다음 토론회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됐든, 안철수 후보가 됐든, 누가 됐든, 연금개혁의 핵심 목표까지 천명한 후 합의를 끌어냈으면 한다"고 썼다.
이에 안 후보는 공감을 표하며 "이대로라면 국민연금은 2055년에 고갈된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1990년 청년세대부터는 평생 연금을 납입해도, 국고에 연금 지급할 돈은 한 푼도 남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무원 연금 제도를 지적하며 "이것을 개혁하지 않으면 공무원들은 세금으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지만, 일반 국민은 공무원연금 내주면서 정작 자신들은 고단한 노후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공적 연금개혁은 청년세대들의 미래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일 연금제(Common Pension)를 갖추고, 더 내든, 덜 받든, 나중에 받든 과감하게 연금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지속 가능하며 모든 국민에게 평등하도록 다시 설계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대선주자들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조직표 때문에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며 "대선주자 모두가 합의한다면 표 때문에 특정 후보만 불리한 일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TV토론에서는 연금개혁을 반드시 토론주제로 합의하고 후보 간 끝장토론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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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