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하계U대회 후보도시·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예타 선정
올해 주요 현안 해결에 순조로운 출발을 한 충북도가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 유치를 위한 후보도시 선정 등 1차 관문을 통과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하반기 공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도는 인천, 경북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도에 따르면 도정 최대 현안 중 2개가 최근 1차 관문을 통과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와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유치에 나선 이 대회는 지난달 24일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충청권과 함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가 뽑혔다.
개최도시는 오는 10월 9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FISU 평가와 총회 발표 준비에 착수했다. 지역 주민들의 유치 열망이 중요한 만큼 시·도별 유치추진위와 힘을 모을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은 지난달 21일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8월까지 본예타를 진행한다. 이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본예타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2029년까지 총 2600억원을 투입, 오창테크노폴리스에 첨단 패키징 기술혁신센터를 구축한다.
1차 관문을 넘은 2개 사업 외에 주요 현안 중 가장 빨리 결과가 나오는 사업은 'K-뷰티 클러스터' 유치다.
이르면 상반기, 늦으면 하반기 공모가 진행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작년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지연되고 있다.
복지부는 새 정부 출범한 이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한 뒤 공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뷰티 클러스터를 유치해 청주 오송·오창을 화장품·뷰티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연구용역을 통해 '청주 K-뷰티 클러스터 구축 타당성조사'를 마친 상태다. 유치와 향후 조성 방안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가 공모에 들어가면 바로 신청할 수 있게 준비를 마친 셈이다. 도는 공모 전까지 관련 정부부처에 오송·오창이 최적지임을 부각하고 당위성 등을 적극 설명할 방침이다.
이 지역은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이 집적화한 것이 장점이다. 생산 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할 화장품산업단지도 조성된다.
화장품·뷰티 관련 안정성 평가를 대행하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오송에는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들어섰다.
충북도 관계자는 "민선 7기 마지막 해인 올해 해결해야 할 핵심 현안이 많다"면서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1차 관문 통과 등 출발이 좋은 만큼 최대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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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