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50선 하회…외인 매도에 상승폭 제한

개인기관 매수세에 하루 만에 반등
외국인 매도에 소폭 상승에 그쳐

코스피가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2750선을 밑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5.06)보다 1.41포인트(0.05%) 오른 2746.4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2.70포인트(0.83%) 오른 2767.76에 개장했다.



개장 초 1%내외 상승폭을 이어가던 지수는 오후께 접어들며 폭을 줄여갔다.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하락 전환하더니 혼조세를 보였고, 폐장 직전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상승하다 하락 전환한 배경은 장중 중국 증시 하락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것"이라며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기술주 낙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LG에너지솔루션향 수급 쏠림 현상은 완화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승했다"며 "미국에서 중국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인 야오밍바이오 수출입 미검증목록을 등재했다는 소식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4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 39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은행(3.59%)과 의약품(2.58%), 운수창고(1.99%), 섬유의복(1.98%) 등은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5.52%)과 화학(-1.58%), 철강금속(-0.89%), 비금속광물(-0.70%), 운송장비(-0.54%) 순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4.85%)와 SK하이닉스(1.63%), 기아(0.90%), 삼성전자(0.68%)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3.44%)과 삼성SDI(-2.11%), 카카오(-1.70%), NAVER(-1.53%), 현대차(-1.07%) 등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99.40)보다 4.13포인트(0.46%) 내린 895.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899.40)보다 1.30포인트(0.14%) 오른 900.70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147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7억원, 12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위메이드(5.87%), 카카오게임즈(5.75%), 펄어비스(3.08%), 엘앤에프(2.63%), 셀트리온헬스케어(2.23%), 셀트링노제약(1.86%) 순으로 올랐다. 반면 천보(-3.33%), 씨젠(-3.33%), 에코프로비엠(-1.01%)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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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