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석·최대호 예비후보 8일 만나… '협상단' 구성 동의
오는 6월 치러지는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보수로 분류되는 송명석, 최태호 예비후보가 지난 8일 모처에서 만나 단일화를 논의했다.
9일 현재 현직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출마가 유력시 되는 가운데 이에 도전장을 낸 후보는 10여명에 달한다. 보수 단일화는 지난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도 있었지만 성사되지 못한 전례가 있다.
송명석 예비후보에 따르면 "후보 난립으로 이대로는 안되며 단일화로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우선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2, 3위를 한 자신과 최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첫 번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최 예비후보와 현재 좌편향된 교육방식 근절에 뜻을 모았다"며 "시 출범 이후 지속한 기초학력 저하 문제는 많은 관계자와 학부모가 공감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또한 "최교진 교육감의 지난 8년은 지금과 같아서는 안된다는 상황을 충분히 입증했고, 공교육 정상화가 최우선"이라며 "보수 4명 후보 중 두 명만 단일화해도 유리한 지점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 후보와 실무진 각 2명으로 '협상단'을 구성해 더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겠다"며 "다른 후보들도 단일화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은 열려 있으며, 오는 3월까지 같은 성향 후보들과 논의를 거친 후 단일화를 꼭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4년 전인 2018년 4월 치러진 세종시교육감 선거에는 최교진 교육감이 50.07%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2위 최태호(31.65%) 후보, 3위 송명석(18.26%) 후보 순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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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