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간판 정비·편의시설 확충 등 새 단장
"지역축제 연계 관광명소로 육성할 예정"
전남 해남군의 대표 먹거리촌인 '닭코스 음식거리'가 남도의 명품 맛거리로 거듭나기 위해 새 단장을 마쳤다.
해남군은 지난 2020년 전남도 남도음식거리 공모사업에 선정된 해남읍·삼산면 일원 닭요리촌에 대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비사업은 11억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해남읍 연동리~삼산면 매정리 부근 닭요리 취급전문 11개 업소의 노후간판 30여 개를 철거 후 지주간판과 외벽간판을 새롭게 제작·설치했다.
또 건물 외벽에는 해남군의 상징 조형물을 부착했다.
특히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 3개소를 조성하고, 주변 보행로 731㎡, 교통안전시설 등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 곳은 지난 2008년 해남군 최초로 먹거리 특화거리인 닭요리촌으로 지정돼 업소 개별적으로 보수가 이뤄지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낡고 노후화됐다.
또 음식점과 차도 사이에 보행로가 없고, 주차장이 부족해 방문객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정비사업으로 음식거리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식 닭코스 음식'은 닭을 이용해 육회와 불고기, 구이, 보양백숙, 닭죽까지 5가지 요리를 차례로 맛볼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요리법이 유명해지면서 해남을 대표하는 맛 거리로 자리잡았다.
인근에는 고산윤선도유적지와 천년 고찰 대흥사가 있고 해남미남축제와 두륜산권 복합레저파크 등 관광 개발사업과 연계한 발전 가능성이 크다.
군 관계자는 "명품 닭코스 음식거리를 지역축제와 연계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군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할 예정"이라며 "음식관광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 만족 증대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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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