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北대사관서 김정일 생일 행사…"친선 고도 중시"

北, 중국 현지서 김정일 80회 생일 기념
中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 등 인사 참가
혈맹 등 부각…국제무대 중국 지지 평가

북한이 김정일 80회 생일 기념행사를 주중 대사관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중국 측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최근 북한의 대외적 지지 기조를 평가하고 북중 친선을 '혈맹'으로 강조하는 등 연대 강조가 이뤄졌다.

18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동지 탄생 80돌에 즈음해 중국 주재 우리나라 대사관에서 16일 경축행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빙시안(吉炳轩)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궈예저우(郭業洲)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연연락부 부부장, 장쉬(張旭) 문화 및 관광부 부부장, 우장하오(吳江浩) 외교부 부장 조리 등 중국 당·정 간부들이 찾았다.

또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 신화통신, 인민일보, 중화전국총공회, 중화전국부녀연합회 등 각계 인사들이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김정일 탄생 80주년 행사에 참가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매체는 "행사 참가자들은 김일성, 김정일 동지 태양상에 중국 공산당 중앙위 명의로 된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인사했다", "이어 김정일 동지 불멸의 업적을 담은 영상사진 문헌들을 돌아봤다"고 했다.

행사에서는 지빙시안 부위원장이 리용남 주중 북한 대사에게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인사와 축원을 김정은 북한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에게 전할 것을 부탁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빙시안 부위원장은 "김정일 동지는 조선(북한) 인민의 걸출한 영도자, 중국 인민의 친근한 벗"이라며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가 마련하고 최고 영도자들이 강화 발전시키는 중조 친선은 피로 맺어진 소중한 친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 두 나라 인민 마음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면서 김 위원장과 시 주석 상봉을 통한 북중 친선 발전을 평가하고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은 김정은 총비서 영도 밑에 조선이 더 부강 번영하길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특히 지빙시안 부위원장은 북한이 최근 국제무대에서 중국을 지지 성원하는 것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중조 친선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는 중국은 앞으로도 조선을 지지할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

또 노동신문은 지빙시안 부위원장 발언에 대해 "전통적 두 나라 관계를 더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조선 동지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확언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