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 행위, 명백한 국제법 위반…필요한 모든 조치"

우크라이나 회의 마치고 기자회견서 밝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행위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임을 강조하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는 이제 우크라이나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은밀한 시도에서 공개적인 군사행동으로 옮겨갔다. 이것은 러시아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러시아의 행보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더욱 약화시키고,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에 피해를 준다. 그리고 유럽의 안보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 혼자만의 힘으로 빚어진 위기다.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거듭된 도발에 대응하지 않은 것을 칭찬한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와 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군대를 증강시켜왔으며 15만명이 넘는 병력과 전투기, 공격용 헬리콥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많은 부대들이 전투 대형으로 전진 배치되어 있다. 그들은 진지를 벗어나 전장에서 공격할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이어 "나토는 모든 연합국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결의에 확고히 단결돼 있다"라며 나토가 지난 몇 주 동안 수천 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100대 이상의 제트기, 120척이 넘는 연합군 함선이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톨렌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동맹군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계속할 것"이라며 "나토와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더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경우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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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