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활화산인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이 열흘 만에 또 분화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정오께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 위치한 에트나 화산이 용암과 화산을 내뿜으며 분화를 시작했다.
이번 분화는 지난 11일에 이은 것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에 따르면 화산재 기둥이 12km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분출된 용암이 산 남동쪽 경사면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로 인해 비행경보가 발령되고 한때 인근 카타니아의 빈첸초 벨리니 국제공항이 폐쇄됐지만 별도의 인명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오후 들어 용암 분출도 멎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에트나 화산은 작년 7월 기준 높이 3,357m로 화산 폭발로 인한 퇴적물 누적으로 6개월 만에 높이가 31m나 높아지기도 했다.
2천700년 전부터 분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에트나는 1998년 이후에만 200회 이상 분화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활동력이 높은 화산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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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