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요동…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폭락
유가 100달러 돌파…안전자산 금값도 올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작전을 개시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3% 떨어졌고 한국 코스피는 2.6%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225는 1.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8% 내렸다.
호주와 싱가포르, 인도 등 주식도 일제히 하락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 나스닥100선물, 다우존스선물은 2%대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4%대 급등하며 96달러까지 치솟았다.
천연가스 가격도 5%대 치솟았으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은 2% 오른 온스당 1943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암호화폐는 줄줄이 폭락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 시간 오후 4시12분께 24시간 전보다 8.91% 하락한 3만4709달러, 이더리움은 비슷한 시간 13.8% 내린 2322달러를 기록했다.
모스크바 증권거래소는 러시아 루블화가 2016년 초 이후 최저치로 폭락한 후 모든 시장에서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나온 후 요동치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보호를 명목으로 특별 군사작전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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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