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 6분께 울산 울주군 간절곶 동방 약 44㎞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던 어선에서 선장과 선원 등 2명이 바다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9t급 연안자망어선에서 조업 중이던 선장 A(54)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B(29)씨가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어선안전조업국을 거쳐 울산해경 상황실에 접수됐다.

울산해경은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 등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어선에 의해 구조된 A씨와 B씨는 해경 항공대 헬기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어선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울주군 강양항을 출항해 사고 해역에서 조업하고 있었으며, A씨와 B씨, 다른 선원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울산해경은 투망작업 중 A씨와 B씨가 로프에 걸리면서 바다로 추락했다는 다른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