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친환경농산물로 건강한 출산을”

임산부 1인당 48만 원 상당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지원
10월 15일까지 상시 신청 가능…신선한 향토먹거리가 집앞까지

세종시가 올해부터 임산부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하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임산부 신청자에 한해 1인당 48만 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구성해 배송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 지원으로 건강 증진을 돕고, 관내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의 소득향상 실현에 목적을 두고 있다.

임산부는 2일부터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통합쇼핑몰’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신청을 통해 친환경농산물꾸러미를 주문할 수 있다.

단, 현재 세종시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영양플러스)’의 지원을 받는 임산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친환경농산물은 구입시 자부담 20%(9만 6,000원)을 제외한 총비용의 80%(38만 4,000원)를 쇼핑몰에 지원금으로 지급하며, 한번 구입시 3만~10만 원까지, 월 4회(연16회) 이내 구입할 수 있다.

시는 당초 임산부 2,100명까지 선착순 접수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10월 15일까지 신청기간을 연장해 임산부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부터 배송까지 2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12월 15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친환경농산물 공급업체는 공모·심사를 통해 선정된 ‘와이팜영농조합법인’으로 공급품목은 곡류, 채소, 과일, 축산물, 가공품 등 100여개 품목이다.

또한 친환경농업협회와의 납품계약으로 세종시에서 생산된 백미, 찹쌀, 딸기, 버섯,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등 친환경 로컬푸드 12품목도 공급받게 된다.

시는 앞으로 행정-공급업체-생산자단체와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품목과 생산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으로 임산부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로컬푸드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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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