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참여율 29%…타 시·군 평균 2배
고령인구 고용률·취업자 수 증가 견인
화순군의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율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자 수가 4928명으로 지난 2016년 2300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2018년에는 3107명, 2019년 3926명, 2020년 4674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최근 4년간 전남 22개 시·군의 65살 이상 고령인구의 일자리 사업 참여율을 분석한 결과, 화순군의 참여율은 2018년 19%에서 2019년 24%, 2020년 28%, 2021년 29%로 증가했다.
나머지 21개 시·군의 평균 참여율 12%와 참여자 수 2263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화순군은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던 ‘경로당 급식도우미 사업’을 지난 2019년 전면 시행하면서 전체 사업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공공부문 노인 일자리 참여자 수가 늘어나면서 65살 이상 고령인구의 고용률과 취업자 수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화순군 고령인구 취업자(고용률) 수는 지난 2017년 6900명(45.6%)에서 2018년 7500명(49.0%), 2019년 8800명(56.7%), 2020년 9400명(58.7%), 2021년 9600명(58.7%)으로 늘었다.
화순군이 지난해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자 425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9.3%가 만족했고 99.8%는 다시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80.5%는 ‘생활비나 용돈 마련’을 위해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고, 사업 참여 후에는 ‘경제적 도움(62.3%)’과 ‘건강 개선(28.8%)’ 등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일자리가 가장 효과적인 노인복지 정책 수단이라고 판단해 공공부문 노인 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했으며 이는 고령인구의 고용률 증가와 소득 안정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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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