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감시·정찰 및 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5일 오전 발사를 포함해 최근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라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사령부는 성명에서 "이들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고, 북한 이웃국과 국제 사회에 위협을 제기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 활동이 "역내, 그리고 국제 사회에 불안정을 초래하고 평화와 안보를 약화한다"라고 평가했다.

사령부는 이어 "이런 점에 비춰 지난 7일 황해(서해)에서 ISR(정보·감시·정찰)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역내 BMD(탄도미사일 방어) 대비 태세를 상향하도록 명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아울러 "한국과 일본을 방위한다는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일관되고 진지한 외교에 여전히 전념한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