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직후 2030女 입당 급증…"연대가 혐오 이겨"

권인숙 "차별과 혐오 넘어 새로운 가치 만드는 데 앞장"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대선 직후 2030세대 여성을 포함한 신규 입당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선 직후부터 온라인 입당 및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지난 10~11일 이틀동안 온라인 입당자는 약 1만1000여명에 달하는데 이중 여성이 80%에 육박하고, 특히 2030세대 여성이 절반 이상"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당은 "지난 10일부터 유명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당을 안내하거나 입당을 인증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며 "신규입당 외에도 일반당원에서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으로 전환하겠다는 문의 역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기동민 의원은 "아쉽고 뼈아픈 패배였지만 2030을 중심으로 많은 여성 유권자들이 민주당과 이재명 전 후보에게 큰 힘을 실어주셨다"며 "분열과 대립의 정치라는 비단주머니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인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차별과 혐오가 만연했던 이번 대선 기간 2030 여성들은 결집된 투표로 연대가 혐오를 이긴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세대포위론이라는 미명 아래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성별 갈라치기'에 나선 잘못된 정치를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는 남성들과 함께 민주적 방법으로 심판했다"고 적었다.

권 의원은 "그 2030 여성들이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 입당하고 있다"며 "선거기간 약속한 성평등과 통합의 길을 제대로 갈 수 있도록 기꺼이 동지로 함께 해주고 있다.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는 "냉소하고 포기하는 대신 변화를 위한 움직임에 나서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차별과 혐오를 넘어 새로운 민주당의 가치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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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