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명의 가짜 기부금 영수증 발급 브로커…경찰 수사

공무원 등 1800명 가짜 기부금 영수증 발급 추정

부산의 한 사찰 명의로 공무원 등에게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14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브로커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공무원 등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의 한 사찰 명의의 연말정산용 기부금 영수증을 허위로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찰의 직인을 위조해 허위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고, 대가로 20만~30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국세청에 고발을 의뢰했다"면서 "이외 자세한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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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