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박경동 선생이 소나무를 직접 깎아 만든 것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백드롭...尹자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18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현판 제작과 백드롭 글씨체 등이 현판식에서 눈길을 끌었다.
당선인 대변인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에 걸린 현판은 세계적인 서예가 운학 박경동 선생이 소나무를 직접 깎아 만든 것이다.
박경동 선생은 엄숙한 훈민정음 판본체를 양각으로 깎아넣어 국민을 진정성있게 받들고자 하는 새 정부의 의지를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충북 영동 출신으로 윤 당선인과는 2013년 여주지청장 재임 시절 여주지청의 현판을 제작한 인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인수위 백드롭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는 윤 당선인이 직접 자필로 썼다. 대변인실은 '석열체'라고 이름을 붙였다.
백드롭 '겸손'글씨 위 파란색 원은 바다를 의미하고, '국민'위의 붉은색 원은 태양을 의미한다.
대변인실은 "이런 의미를 담아 '겸손의 바다'를 넘어 국민 곁에 서서 '태양처럼 대한민국을 빛낼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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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부장 / 염선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