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도시공사, 도시개발사업 환지 예정지로 지정
무허가 철재상가와 소형 공장이 난립한 경기 안양시 석수역 주변이 정비된다. 안양 도시공사는 관내 만안구 석수동 368-3 지하철 1호선 석수역 일대 1만3100여 ㎡를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환지 예정지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시개발사업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곳은 안양시의 관문이지만, 서울시와 안양시의 경계를 이루는 가운데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철재상가와 소형 공장들이 난립해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이에 안양시는 도시 이미지 개선 및 주민편의 향상을 위해 무허가 건물을 모두 철거한 뒤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토지 소유주들이 판매시설을 건립하는 환지 방식으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2017년 대상 부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안양 도시공사가 2020년부터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지장물 보상 및 철거를 끝내고 2023년 말까지 정비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사업 부지의 27.4%(3597㎡)는 도로·공원·주차장·공원·하수도 등 기반시설 용지로, 나머지 9512㎡는 준주거 용지로 지정됐다. 준주거 용지는 금전 보상이 아닌 개발 후 토지로 보상하는 환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토지소유주들이 주택을 제외하고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건축할 수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곳이 정비되면 시의 이미지가 향상되고, 유동 인구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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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