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코로나19 피해계층에 중점 지원"
충북 청주시 재난지원금 운동본부는 23일 "청주시는 모든 시민에게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전국 지자체의 약 50%가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두 차례 지급한 지자체도 다수 있으나 청주시는 지금까지 한 차례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청주시의 지난해 순세계잉여금이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한계에 몰린 노동자와 농민 등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는 남은 재정으로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공적 지원을 넓혀야 한다"며 "어려움에 처한 주민에게 지원금을 주는 것은 지자체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에는 건설노조 청주지회, 대학노조,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 청주지회, 청주청년회, 진보당 청주시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들의 요구과 달리 피해 계층에 중점을 둔 선별적 지원금을 다음 달부터 지급한다.
피해 심화 27개 업종 2만953개소에 100만원씩, 일반 소상공인 3만9047개소에 50만원씩 코로나19 회복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54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지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에 대해선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복지사각지대에 선별 지원하는 것이 재난지원금 취지에 맞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선을 그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