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 살해 계획, 차량 납치극 40대 구속 송치

헤어진 연인을 살해하고자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4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위협한 혐의(살인예비·특수협박·특수감금)로 A(49)씨를 구속 상태에서 검찰로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 55분께 전남 목포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헤어진 연인 30대 B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위협, 자신 명의로 빌린 렌터카에 태워 2시간 가량 감금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1년 가량 '다시 만나자'고 거듭 요구했으나, B씨가 완강히 거절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전자충격기를 비롯한 여러 범행 도구를 구입, 빌린 렌터카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B씨를 살해하고 뒤따라 세상을 등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와 전화 통화 중이었던 지인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수사 공조를 통해 전남 장흥에서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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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