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성지역 생활쓰레기 처리 소각로, 첫 불 점화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스템 구축 통한 폐기물처리 선진화…사업비 682억 투입
광역자원회수시설 소각로 1기·1일 40t 음식물 자원화시설 1기·실내수영장 조성

경남 통영시와 고성군이 함께 사용할 생활쓰레기 처리 소각로(광역자원회수시설) 착화식(着火)식이 28일 개최됐다.

이날 통영시는 명정동 환경자원화센터에서 통영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도의원, 시의원, 주민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 착화식을 가졌다.



이날 착화식은 오는 7월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 준공에 대비해 소각로에 일정 온도의 열을 적정온도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가해 소각로를 열 변형에 적응시키기 위한 것으로 시운전의 첫 단계에 해당하며 시운전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소각로 최초 점화는 통영시장을 비롯한 참석내빈 20여 명이 중앙통제실에서 동시에 점화 버튼을 클릭해 소각로에 불을 붙였다.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은 통영시 평인일주로 1074-54 일원(현 소각장 일원)에 총사업비 682억원(국비 319억원, 도비 126억원, 시비 236억원)을 들여 통영·고성에서 공동으로 설치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하2층, 지상4층에 연면적 7413㎡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 시설물로는 일 처리용량 130.t의 광역자원회수시설 소각로 1기, 일 처리용량 40t의 음식물 자원화시설 1기, 일 처리용량 25t의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1기, 일 처리용량 30t의 재활용선별시설 1개동과 주민편익시설인 실내수영장(25m, 5레인)으로 조성됐다.

통영시는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폐기물처리 선진화, 처리대상폐기물을 안정적이고 위생적으로 소각처리,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자원을 에너지화하여 환경적·경제적 이익을 도모, 소각처리 및 재활용품 선별처리 증가로 매립시설 사용 연한 증대, 재활용품의 원활한 처리로 주민 생활편의 도모 및 재활용 촉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통영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랜 공사기간 동안 많은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각로 정상 운전은 오는 7월 준공이 완료된 이후 8월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시설물 인수·인계 이후 정상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환경자원화센터에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의 적정처리, 대기오염 방지, 폐기물의 자원화, 주민생활의 편익 증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하여 환경자원화센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전문기술이 확보된 수탁자에게 민간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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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