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 대통령 통화…젤렌스키 "알찬 협력 되길"

젤렌스키 "우크라 지지해 준 韓, 감사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 관련 대화가 중점적으로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대변인실을 통해 밝혔다. 윤 당선인 측은 다만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시상황에 처해 있는 관계로 세부적 통화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 후 트위터에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를 했다"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준 한국인에 감사를 표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 중 활약에 성공을 빌고, 향후 (양국이) 알찬 협력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개시한 지난 2월2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우리의 동맹국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국제법을 준수하는 자유주의 국가들과 이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당선 후 여덟 번째 정상 통화를 마친 윤 당선인은 현재까지 러시아와는 별다른 접촉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2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 (통화)도 제가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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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