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4성 장군 인사 추진 움직임 놓고 중단·단행 의견 분분

군 수뇌부 인사 물밑 작업 기미
靑·국방부는 공식적으로 부인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를 앞두고 4성 장군 인사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중단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가 하면 단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청와대와 군 등에 따르면 4성 장군 인사를 위한 물밑 작업이 진행되는 정황이 일부 포착됐다. 인사자료 발송 실무작업을 위한 세평 수집 등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와 국방부 등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인사 대상에는 군 수뇌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20년 9월 임명된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등이 인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군 수뇌부 전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수뇌부 인사가 이뤄질 경우 대규모 연쇄 인사가 불가피하다.

일각에선 인사자료 발송 등 실무 작업 정황이 나타난 가운데 문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마지막으로 인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임기 종료를 앞둔 문 대통령이 4성 장군 인사를 단행할 경우 차기 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단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양측이 충돌하면 군은 집무실 이전 때처럼 신·구 권력 사이에서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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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부장 / 염선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