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지난 1일 경남 사천에서 비행훈련 중 공중 충돌로 추락한 KT-1 훈련기 2대의 '영상·음성 기록장치(DVAR)'를 모두 확보했다.
3일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지난 1일 오전 사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DVAR 1대를 찾아낸 데 이어 2일 나머지 1대를 수거했다.
DVAR은 조종석에 장착된 카메라로 얻은 영상정보 및 음성정보 등을 담고 있으며 흔히 '블랙박스'라고 불린다.
1일 오후 1시32분께 공군 사천기지에서 공중 비행 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1대와 이어서 이륙한 KT-1 훈련기 1대가 1시37분께 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공중 충돌해 추락했다. 훈련기 2대에 탑승한 학생 조종사(중위) 2명과 비행교수(군무원) 2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이 사고의 순직 조종사 장의행사는 1일부터 부대장(3일장)으로 열린다. 빈소는 2일 경남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 기지체육관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3훈련비행단 안창남문화회관에서 오는 4일 오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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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